검색결과4건
산업

2년3개월 만에 김포~도쿄 '하늘길' 열렸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간 하늘길이 29일 열렸다.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오후 2시 40분 김포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일본인 탑승객 대상으로 웰컴키트를 전달하고, 내빈 환영사 및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정성권 대표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윤형중 사장, 국토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 주한 일본대사관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 대한항공 이수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공사는 한국의 수도와 일본의 수도를 잇는 가장 빠른 항공 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된 것을 기념하고 한일 관광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초석의 의미로 일본 여행업계 모니터링 투어단 12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첫 비행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하네다행 OZ1085편을 시작으로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본격 재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 이전 연간 약 260만명의 수요가 있었던 한일 핵심 노선”이라며 “그간 운항 재개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온 만큼 향후 점진적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내달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모바일을 통해 김포~하네다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에게 최대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단, 7월 30일까지 탑승 완료 시가 조건이다. 또 오는 8월 31일까지 메리어트 본보이 도쿄 호텔에 숙박하는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에게는 최대 15% 객실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롯데면세점 1만원 상품권 및 제휴머니 증정, 롯데면세점 회원 등급 업그레이드, 신한은행 엔화 환전수수료 7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운항 재개를 기념해 8월 28일까지 2개월간 김포국제공항 1층 입국장 앞에 한국관광웰컴센터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6.29 14:41
경제

롯데면세점, 김해 이어 김포면세점 사업권도 지켜내

롯데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에 이어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도 지켜냈다. 롯데면세점은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DF1) 운영자 선정 입찰에서 특허 사업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입찰 대상은 김포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 위치한 DF1 구역으로 732.2㎡(221평) 규모다. 한국공항공사는 선정된 낙찰자(특허사업자 후보)를 관세청에 통보하고 관세청이 특허 심사를 통해 특허를 부여할 업체를 결정하면 공항공사의 계약에 따라 최종 사업자(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관세청에서는 사업자의 운영 능력 등을 검토하고, 이변이 없을 경우 선정된 사업자에 승인을 내주는 방식이다. 롯데면세점이 사실상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셈이다. 앞으로 롯데면세점은 5년 동안 김포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다. 이후 사업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5년 더 연장이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은 2016년부터 김포국제공항 면세점에서 향수·화장품 등을 판매해 2019년 기준 매출 71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가 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면서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만간 여행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사업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면세점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특허 사업자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에도 신라·신세계 면세점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국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사업권을 따내게 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특허사업자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며 예정된 관세청 심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세계적인 면세사업자로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부활에 일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8 17:02
경제

위드 코로나…다시 불붙는 면세점 입찰 경쟁

대기업 면세점이 공항 면세점 입찰에 다시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마감한 김해공항 입찰전에 대기업 대부분이 참여를 확정한 데 이어 이달 말 진행 예정인 김포국제공항 입찰에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흥행에 참패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매출 연동제 적용 등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다, '위드 코로나' 시대 여행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4일 면세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8일 마감한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DF1) 운영자 선정 입찰은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했다. 이른바 '빅3'로 꼽히는 롯데·신라·신세계가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출국장 면세점 입찰이 3차례 유찰된 것과 대조된다. 이번 입찰 대상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에 자리 잡은 991.48㎡ 면적의 구역으로, 그동안 롯데면세점이 향수·화장품 등을 판매해왔다. 2019년 기준 롯데면세점의 해당 구역 연 매출은 1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국공항공사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기존 사업자였던 롯데면세점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오는 20일까지 특허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롯데면세점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2022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롯데면세점의 결정에 따라 추가 5년을 더 임대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남아있는 관세청 특허심사 과정도 잘 준비해서 부산, 경남을 포함한 동남권 유통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사업자 모두 입찰에 나선 까닭은 운영 조건이 대거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입찰부터 임대료 책정 방식을 매출 연동으로 전환했다. 고정 임대료 방식과 달리 매출과 연동된 영업 요율만 임대료로 지급하면 돼 코로나 타격으로 매출이 부진하더라도 비용 부담이 적다. 또 이번에 낙찰되면 최장 10년간 임대를 연장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임대 기간은 기본 5년이지만 조건을 충족하면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10년짜리 사업권인 만큼 당장 수요 회복이 어렵더라도 미래를 보고 준비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항 면세점은 상징성이 강하고 면세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업장을 늘려둬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여기에 더해 날개 없이 추락하던 면세점 업계의 실적도 백신 효과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어서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약 1조52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에 업계는 오는 26일 마감되는 김포공항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김포공항 입찰 현장 설명회에는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면세점 4사 모두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우려의 시각도 있다. 김포공항의 경우 주요 노선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서 코로나 외에도 외교 갈등으로 노선 위축 위험이 있다. 중국은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이후 노선이 크게 위축됐고 일본과의 외교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여행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중국과 일본 관광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면세 사업권을 따기 위해 입찰가를 무리하게 높게 써내게 되면 높은 임대료로 인해 오히려 적자가 날 수도 있다는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일단 김포공항 입찰 현장 설명회에 참석했으나 참여 여부 및 수준은 사업성을 철저히 따져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사업장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각 사 손익분기점을 따져 이를 맞추는 선에서의 눈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15 07:00
경제

신라면세점은 왜 '파리날리는' 김포공항에 들어갔을까

신라면세점(호텔신라)이 올해 마지막 '매물'이었던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다. 김포공항은 국내 면세 시장에서 점유율이 극히 적을 뿐 아니라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신통치 않은 사업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신라면세점은 롯데면세점과 치열한 경쟁 끝에 김포공항 입성에 성공했다. 업계는 면세 시장 1위 도약을 위한 신라면세점의 야심을 보여 준 행보로 보고 있다.한국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와 관세청은 김포공항 DF2 구역(주류·담배) 면세점 사업자로 신라면세점을 선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롯데면세점과 함께 최종 후보로 압축된 신라면세점은 총점 1000점 만점 중 934.5점을 얻었다. 공항공사 측은 롯데면세점의 총점은 공개하지 않았다.업계는 과거 면세 사업권을 반납한 이력이 없고, 면세 시장 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신라면세점이 조금 더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실 김포공항은 같은 국제공항이긴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2터미널과 비교해 규모가 작다. 신라면세점이 사업권을 따낸 DF2 구역은 773.4㎡(221평) 규모다. 직전까지 이곳에서 사업을 한 시티플러스의 매출액은 49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장사도 잘되지 않았다. 시티플러스는 경영 악화에 따른 임대료 체납으로 김포공항에서 짐을 쌌다.공항공사는 신라면세점이 시티플러스를 대신해 김포공항에 들어와 사업해도 600억원 안팎의 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면세 시장의 0.35% 수준에 그친다.그렇다면 신라면세점은 왜 김포공항을 선택했을까. 돈이 되지 않는 김포보다 최근 각 면세점 업계가 공들이는 시내 중심과 온라인 면세점 확대에 더 투자하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의 미래 가치에 높은 점수를 줬다. 현재는 중국 내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 때문에 관광객이 뜸하지만 향후 관계가 개선될 경우 김포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신라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한한령'으로 중국인을 실은 전세기가 줄어든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매출이 다소 위축된 부분이 있다. (시티플러스 등) 중견 면세 사업자들이 중도에 포기한 사례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는 어렵지만 향후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한한령'이 풀릴 경우 김포공항은 면세 사업장으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또 대기업이 들어갈 수 있는 국내 4개 국제공항 중 한 곳으로서 신라면세점이 들어가기에 충분한 곳"이라고 말했다.실제로 29일 중국 당국이 상하이시 관내 여행사 3∼4곳에 앞으로 한국의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호텔신라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가량 상승, 거래됐다.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 사업권을 따내며 국내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35.9%)과 점유율 격차를 5~6% 선까지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를 넘어 글로벌 1위를 향해 가겠다는 것이 신라면세점의 각오다.신라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사업자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1위 도약을 향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8.30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